이 글은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글입니다. 지금의 시장상황과는 다릅니다.
opec과 러시아의 감산합의 결렬 이후
국제유가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음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과 더불어 유가 급락으로 인한 미 에너지 기업들의 자금 조달 우려가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움 증산 힘겨루기에서는 러시아가 사우디보다는 유리함 러시아는 사우디에 비해 안정적인 재정 재정수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2019년 6월 이후 사우디의 수 준을 넘어섰음 그러나 러시아도 $40 초반 인 재정균형 손익분기 유가, 세계 경기 둔화의 여파 등을 고려하면 생산을 과도하 게 늘리며 장기간 치킨게임을 지속할 가능성은 높지 않음
미국 셰일 기업들은 점차 원유 생산량 줄일 전망
셰일 기업들은 저유가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해 2분기까지 원유 생산량을 점차 줄여갈 것으로 전망지난 치킨게임 당시 셰일 기업들은 기술발전을 통해 BEP 수준을 큰 폭으로 낮췄지만 여전히 평균 $46 수준으로 현재 유가에 비 해 현저히 높음
에너지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가운데 이들의 부채 및 취약한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다만 향후 5년 간 미 에너지 기업들이 상환해야 하는 부채 규모는 $860억 수준인데 올해 만기 예정인 부채 규모는 $53억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당분간 에너지 기업들의 단기 자금 조달은 어려워지겠지만,
당장 채무 불이행 및 파산으로 이어지는 기업은 6개월~1 년 내에 리파이낸싱(보유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거래의 한 형태)이 필요한 기업들로 국한될 수 있다. 미국과 유로존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들이 국경을 걸어 잠그며 비행기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항공업 부문의 제트유 수요도 둔화되고 있음 제트유는 세계 석유 소비의 약 10%를 차지하는데,
이 부문에서 타격이 크게 나타날 개연성이 높음 실제로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원유시장은 공급 부족 국면이어서 대부분의 유종의 경우 소비 증가율이 높았던 반면 제트 유 소비는 전년비 1%에 그친 바 있음 코로나 19로 주요 에너지 기구들이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IEA 금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기존 일일 +82.5만 배럴에서 -9만 배럴로 큰 폭 하향 조정하며 11년래 처음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 고 추정했음 시장 원리뿐만 아니라 정치적 부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원유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볼 때 미국 셰일 기업들의 생산이 점차 줄어들더라도 적당한 명분이 설 때까지 당분간 사우디와 러시아의 생산 증가가 이어질 수 있으며,
원유 수요 부문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때까 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임 이에 원유 재고는 2분기 초에 최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매크로 환경을 기반으로 WTI 가격은 상반기 중 배럴당 $20~$35의 밴 드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 향후 유가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주시할 부문은
1) 미국 대표단이 사우디의 감산을 이끌 어낼 수 있을지 여부
2) 4월 22일 푸틴의 재선을 가능하게 하는 러시아의 개헌안 투표 결과 3) 6월 OPEC+ 회의의 러시아 동참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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