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글입니다. 지금의 시장 상황과는 다릅니다.
'빈집털이 '물 반 고기 반'
요즘 주식시장을 두고 나오는 말들이다. 1400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2주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직전 고점의 절반 가량을 가파르게 올른 거다. 42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닥도 600선 을 되찾았다.
요즘 '동학개미운동'이란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폭락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물을 과감하게 받은 개인들을 부르는 말이다. 현재까지는 개인들의 승리가 점쳐진다. 증시 전문가들 조차 요즘장세를 보며 "우리가 너무 졸았나?"라고 말할 정도다.
모 증권사 브로커는 3월 폭락장에서 수일에 걸쳐 미국의 대형주 두 종목을 3600억 원어치 사들였다고 한다 재벌가 큰 손 고객의 주문으로 국내 증시 역시 수급이 건국 이래 최강이다.
3월 한 달 늘어난 고객예탁금이 무려 17조 원. 지난주 예탁금 잔고는 47조 6670억 원을 찍고 8일 현재 44조 원 수준이다. (고객예탁금 =주식대기자금)
총알이 아주 넉넉한 상황이다 (대출 신용 부실자금x)
심지어 신용잔고는 최근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평소 10조 원 안팎이던 신용잔고는 3월 말 6조 원대까지 떨어졌고 최근 7조 원 초반 수준이고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하반기에 액티브 펀드에 대한 자금유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에 대규모 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넘어왔단 06년 ~07년 상황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고 안정펀드도 어제부터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으니 최소한 수급 측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인 게 맞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치료제나 백신 그 어느 것도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악의 상황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지도 않았다.
기업들의 실적 후폭풍이 어느 수준일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불허이며 최근 미국의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은 경제 회복에 최소 1~2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v자반등 가능성을 일축했다 (버냉키는 불과 2주 전에 v자회복론을 강조했음)
코로나 백신
최근 코로나19 진정에 가장 기대감을 갖게 하는 미국의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치료제 '렘데시비르'역시 아직 확신 단계는 아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 과연 코로나에도 효과가 있을지 여부는 4월 말이 돼야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코로나 종식 혹은 진정에 베팅하는 분위기이다. 사실 지금은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람과 전염을 억지로 틀어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의 본격적인 개학, 직장인들의 정상적인 근무, 사람들의 봄 나들이, 그어는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방역과 진단의 최강국으로 꼽히는 ㅡ한국이지만 여전히 확산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진정국면을 접어든 것은 맛있만 일시적인 잠복일 수 있다. 이번 사태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완료돼야 꽃을 가늠할 수 있다고 봤을 때 지금의 시장은 너무 앞서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없다.
증안펀드 역시 어제부터 자금을 쏘기 시작했지만 최초 1조 원 외에 나머지 9조 원은 코스피 1300, 1400, 1500선에 각각 들어올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증안펀드 = 증시안정펀드 증시안정을 위한 펀드로 증시를 안정시킬 자금을 펀드로 사는 것 주로 ETF지수를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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